예전만 해도 해발 8,848m의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는 산악인은 1년에 몇 명 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한 해에만 300여명의 산악인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다. 그러기까지 산악 장비 및 등반기술의 발달과 등정 루트의 개발, 정보의 발달 등이 주요한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보다도 결정적이었던 성공 요인은 최종 베이스캠프를 정상에 더욱 가깝게 이동시켰다는 점이다. 3,000m에 베이스캠프를 치던 관행을 과감히 깨고 해발 5,2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했던 것이다. 베이스캠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심리적 부담을 덜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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